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웅비의 Honey story

[복막염주의] 맹장염의 증상과 원인 그리고 위험성

by Woong_Bee 2019. 10. 17.

안녕하세요 Woong_Bee입니다.
오늘은 오랜만에 병원을 찾게 되었습니다. 이유는 바로 친구가 입원해서입니다. 멀쩡한 친구였는데 입원을 했다길래 놀라 급히 병문안을 가서 이유를 물어보았더니 맹장염이라고 하더군요. 맹장염 때문에 수술까지 하고 움직일 수도 없고 웃을 수도 없다면서 죽는시늉을 하길래 뭐 맹장수술 가지고 호들갑 떠냐고 한번 웃어주고 왔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많은 사람들이 걸리고 걸리게 되면 꼭 수술을 해야 한다는 맹장염에 대해서 한번 알아보겠습니다.

맹장염


맹장염이란 맹장 선단에 붙은 충수에 일어나는 염증을 일컫는 말입니다. 흔히 맹장염이라고 불리지만 의학적으로는 충수염이라고 불린다고 합니다. 원인은 명확하게 밝혀진 바는 없지만 대부분 충수돌기 개구부가 폐쇄되면서 시작되는 것이라고 알려져 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맹장염 하면 간단히 제거수술을 하고 끝내면 되는 별거 아닌 병으로 인식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이 맹장염이 목숨을 빼앗아 갈 수도 있는 잠재력이 아주 위험한 병이란 거 다들 알고 계셨나요? 초기에 치료를 받지 않아 충수가 터지면 뱃속으로 염증이 퍼지면서 복막염으로 진행될 수 있습니다. 이 복막염은 빠르게 치료하지 않으면 사망에까지 이를 수 있는 아주 치명적인 병입니다. 급수 충수염에서 복막염으로 진행되는 환자의 비율은 25%나 된다고 합니다.

맹장염의 원인


맹장에 염증이 생기는 대표적인 원인은 충수 주위 임파 조직의 과다 증식 혹은 이물질, 임신으로 인한 자궁의 압박 등의 이유로 충수의 입구가 막히면서 발생된다고 합니다. 충수가 막히면 충수에 세균이 증가하고, 독성물질을 분비함으로써 염증이 생기고 내부 점막이 손상을 받으며 궤양을 만듭니다. 이 궤양은 충수의 벽을 괴사하게 만들고 구멍을 생기게 하여 충수가 터지게 합니다. 충수염에 걸린다고 모두가 충수가 터지는 것은 아니라고 합니다. 하지만 증상이 시작된 이후 24시간 이내로 20% 확률로 또는 48시간 이내로 약 70% 확률로 터집니다. 충수가 복막염 등 심각한 합병증들을 초래할 수 있으므로, 증상이 보이면 바로 병원에 가시는 게 좋습니다.

맹장염의 증상


맹장의 위치는 배꼽과 오른쪽 골반의 중간으로서 그 부위를 시작해 주변에 통증이 시작된다고 합니다. 특히 맹장부위를 손으로 꾹 눌렀다가 떼었을 때 울리면서 통증이 동반된다고 합니다. 그 외에는 식욕이 떨어지고 속이 울렁거리기 시작한다고 합니다. 또한 명치 부위에 통증이 느껴지며, 체한 것 같은 더부룩한 느낌이 든다고 합니다. 그 외에도 메스꺼움과 구토, 가스가 많이 찬듯한 느낌을 동반하는 경우도 있다고 합니다.

또한 연령 별로 맹장염의 증상이 다르다고 합니다.

1. 어린이 맹장염 : 초기에는 피곤함과 무기력함이 증가하고 식욕이 감소합니다. 증상이 진행됨에따라 구토, 발열, 몸살 등과 같은 증상이 나타납니다.

2. 젊은 층 맹장염 : 맹장염은 특히 10대에서 30대까지 젊은 환자의 비율이 높다고 합니다. 복통을 동반한 구토, 메스꺼움, 가스가 찬 느낌 등이 나타납니다.

3. 노인 맹장염 : 일반적으로 노년층의 맹장염은 증상이 잘 나타나지 않는다고 합니다. 그래서 충수가 터져서 큰 수술을 하게 되고 합병증이 발생할 확률이 높다고 합니다. 따라서 노년층분들은 갑자기 소화불량이나 복통 등을 지속적으로 느낀다면 빠르게 병원에 가시는 게 좋습니다.

4. 임산부 맹장염 : 임산부의 경우 자궁이 점차 커지면서 충수가 오른쪽 아랫배에서 오른쪽 윗배로 옮겨진다고 합니다. 그로 인해 충수에 압박이 가해져 염증이 생길 수도 있다고 합니다. 또한 임신 개월 수에 따라 통증 부위가 다를 수 있습니다. 따라서 맹장염이 의심된다면 바로 병원에 가시는 게 좋습니다.

오늘은 맹장염에 대해서 알아보았습니다. 제 친구도 송도에서 시작해 서울까지 맹장염을 호소하면서 택시를 타고 왔다고 합니다. 매우 위험할 수 있었던 일이라고 의사분께 혼이 났다고 합니다. 오는 시간 동안 택시 안에서 충수가 터져 복막염이 되었다면 병원에 오는 동안 어떠한 일이 벌어졌을지 생각만 해도 끔찍하고 반면에 정말 다행이었다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간단한 수술로 끝난다는 인식이 있는 맹장염, 생명을 위협할 잠재력이 있는 아주 위험한 병이니, 증상이 의심되신다면 빠르게 병원을 가 치료하시는 게 좋습니다.
모두 건강하시고 꿀행복 하실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