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묘조심] 쯔쯔가무시 진드기 증상및 예방하기
안녕하세요 Woong_Bee 입니다.
새해를 맞이한 게 엊그제 같은데 벌써 9월이 되어 한가위가 찾아왔습니다. 다들 즐거운 한가위 연휴 만끽하고 계실 거라 생각됩니다. 바로 어제 역류성 식도염에 대해서 포스팅했는데 지금 다들 과식과 과음으로 역류성식도염에 고통을 호소하고 계시진 않을지 조금 걱정도 됩니다. 하지만 추석에 조심해야 될 부분이 과식과 과음뿐만 있는 건 아닙니다. 성묘하러 가실 때도 조심하셔야 합니다. 매해마다 성묘 가서 쯔쯔가무시라는 병을 걸려오는 환자가 있다고 합니다. 쯔쯔가무시? 그게 뭐야?라고 이쯤에서 다들 생각하고 계실 겁니다. 그럼 오늘은 쯔쯔가무시가 어떤 병인지 원인이 뭔지, 증상이 뭔지 한번 알아보겠습니다. 한 가지 예고의 말씀을 드리자면 별거 아닌 병이겠지 라고 생각 드시겠지만 생각보다 겁을 좀 먹고 기대하고 읽으셔도 좋습니다.
쯔쯔가무시
쯔쯔가무시란 이름에서도 짐작할 수 있듯 일본에서 처음 발생한 리켓치아 질병이라는 감염질병입니다. 예전에는 일본의 강가 등에서 감염되는 풍토병으로 분류되었다고 합니다. 하지만 이 리켓치아 질병은 고전형으로서 세계 2차 대전 이후에는 거의 발생하지 않았다고 합니다. 하지만 시간이 흘러 고전 형태에서 변이가 되고 오늘날까지 이어지며 점점 환자들이 늘고 있다고 합니다. 통계 자료에 의하면 2003년 1,415건, 2011년 5,151건, 2013년 10,365건이 발생하며 점점 늘고 있는 추세입니다. 변이가 된 신형 쯔쯔가무시병은 가을이나 초겨울에 성장하는 진드기의 유충을 통해 발병된다고 합니다. 이 진드기의 유충에 물리게 되면 오리엔타 쯔쯔가무시 바이러스가 인체에 들어와 병을 일으킨다고 합니다. 주로 논과 밭이 많이 분포되어 있는 지역에서 많이 발병된다고 합니다. 주로 8월 말부터 10월에 가장 기승을 부린다고 합니다.
9월 중순인 지금 넉넉한 한가위에 아주 넉넉하게 분포되어 있다고 생각하고 성묘가 실 때 주의하셔야겠습니다. 그리고 쯔쯔가무시 증상을 완화시키고 치료할 수 있는 백신이 아직 개발되지 않았기에 더욱 주의를 기울이시는 게 좋습니다.
쯔쯔가무시 증상
쯔쯔가무시는 털 진드기 유충에 물려 감염되는 것으로, 초기 증상은 감기몸살과 비슷해 가볍게 넘어가는 사람들이 대부분이라고 합니다. 곧바로 나타나지 않고 1주~3주 정도 잠복기간을 지난 시기부터 38도 이상의 고열이나 오한, 두통, 근육통, 인후염, 몸살 기운 등 증상이 나타난다고 합니다. 특히 몸에 붉은색 발진이 나타나고 팔과 다리로 반점이 점점 퍼지는 증상이 나타납니다. 또 진드기 유충에 물린 부위가 붓거나 아프고, 검은딱지가 형성된다면 빠르게 병원으로 달려가 치료를 받는 것이 좋습니다. 쉽게 생각하여 그냥 넘어가 제때 치료를 받지 못하면 뇌수막염, 패혈증 쇼크, 신부전증, 호흡부전증, 의식저하, 혈소판 감소, 백혈구 증감, 폐렴 등의 합병증으로 이어지고 심각할 경우엔 사망에까지 이를 수 있는 아주 위험한 병입니다.
쯔쯔가무시 예방법
우선 제일 중요한 건 진드기에 물리지 않는 것이 쯔쯔가무시병을 예방하는 최선의 방법입니다. 따라서 풀밭에 앉아 있거나 누워서는 안되며, 꼭 앉아야 될 경우 돗자리를 꼭 깔고 앉아야 하며, 신발이나 옷 등도 풀밭에 널지 말아야 합니다. 특히나 유행기에는 야외활동을 피하는 게 가장 좋으며 오늘 같은 한가위에 꼭 성묘나 야외활동을 해야 하는 경우에는 진드기가 접근하는 것을 막을 수 있는 화학약품을 의목에 스며들게 하고, 노출된 피부에는 진드기 기피제를 꼭 바를 것을 추천합니다. 또한 되도록이면 긴소매 옷과 긴 바지를 착용하는 것이 좋으며 야외 활동 후에는 옷에 진드기가 들어붙어 있을 수가 있어 세탁과 샤워를 필수로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오늘은 쯔쯔가무시라는 병에 대해서 알아보았습니다. 왜 성묘 가기 전부터 겁을 주냐 하시는 분들도 계시겠지만 저는 오히려 추석 전 주인 저번 주에 포스팅을 미리 할걸 하고 생각이 듭니다. 미리 준비하실 수 있게끔 미리 주의를 드렸어야 했는데 기억하고 있다가 깜빡 잊고 있었습니다. 특히 임산부나 아이들에겐 더 치명적일 수 있으니 성묘 가시기 전에 꼭 준비를 하셔야겠습니다. 저도 야외활동을 매우 좋아하는 편입니다. 한강 가서 돗자리 깔고 누워있는 것도 좋아하고 캠핑도 좋아하는데 최근 몇 년 진드기들 때문에 여간 불편한 게 아닙니다. 여름에는 작은 소참진드기(일명 살인진드기) 때문에 조심해야 했는데 이제 날이 풀려 야외 활동하기 더 좋아지니 쯔쯔가무시 진드기가 기승을 부립니다. 도대체 진드기란 놈들은 왜 생겨나는 건지, 생태계에 꼭 필요한 존재일까 하는 생각도 듭니다.
모두 성묘 가기 전 진드기 예방에 주의를 하시며 건강하고 즐겁게 넉넉한 꿀 행복한 한가위 보내시길 바랍니다.